그리고 현대중공업의 상장으로 한국 조선해양의 주가가 급락하기도 했고
물적분할 이후 상장하기를 좋아하지 않게 된 이유는 이렇다.그래서 한 회사가 좋은 회사인데 비상장 회사라면 그 회사에 투자하려면 모회사에 투자하는 수밖에 방법이 없다.예를 들어 한국조선해양이 현대중공업과 분할한 뒤 현대중공업을 상장시키지 않으면 현대중공업에 투자하려면 한국조선해양을 인수하는 방법밖에 없지만 현대중공업을 상장시키면 현대중공업을 직접 인수할 수 있다. 이거다. 그리고 기관이 조선주 섹터에 할당된 투자금이 정해져 있고 현대중공업 같은 대형 IPO가 있으니까 자금이 나뉘는 거야.그래서 한국 조선해양을 팔고 현대중공업으로 이동하니까 주가가 폭락하는 거야...삼호중공업 상장도 같은 이유로 악재라는 것.
그러니 중간지주회사에 불과한 한국조선해양을 굳이 인수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한국조선해양이 여전히 현대중공업 지분 80%를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삼호중공업 상장도 마찬가지고... 주가에는 악재일지 몰라도 회사로서는 상장으로 돈을 번다.
사실 주가는 비싸게 사야 오르는 거니까 그렇게 상장을 많이 하면 수급이 나빠지니까 악재지만.. 그래도.. 회사 입장에서 보면 절대 이익이지 않을까?현대중공업 상장으로 돈을 벌었으니 그것도 좋은 일이고, 삼호중공업 상장으로도 돈을 버니 좋은 일 아닌가.더구나 대우조선해양 인수가 불발된 것도 돈을 아껴서 좋다.
최근에는 물적 분할에 대해 부정적이지만 과거에는 물적 분할이 모회사의 기업 가치를 높일 수 있다고 주장해 왔다. 실제, 모회사의 기업가치는 오른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물적분할이라는 게 이런 거잖아예를 들면, 내가 비상장주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카카오 주식을 갖고 있었어 카카오 주식이 비상장이 됐을 때는 나는 거지였지만 상장하면서 부자가 됐다. 이거랑 똑같은데?
그러니까 좋다고 할 수도 있는 거 아니야? 수급이 꼬여서 그래.그러니까 수급이 꼬여서 폭락한 뒤에 싸게 사면 되는 거 아냐?